프로필 사진
Sojin Park
Frontend Dev

첫 회사에 감사를
2018. 8. 4.

지난 2018년 7월 2일부터 '한국의 금융을 혁신하는' 앱 Toss를 만드는 비바리퍼블리카에 산업기능요원으로서 근무하게 되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달력이 한 장 넘어가 8월이 되었다. 지난 한 달간 회사 생활과 대규모 협업 작업을 처음으로 경험하면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멋진 토스 팀 분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한 달을 보낼 수 있었다. 무척 감사하고, 회사가 무척 자랑스럽다.

사실 이런 회사가 있나 싶다. 있어도 한국에서는 무척 드문 회사라고 확신한다. 신규 입사자인데도 무한한 신뢰와 책임이 주어지는 회사. 의사 결정에 모두의 의견이 가감 없이 반영되는 회사.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회사. 그러면서도 인간미가 넘쳐서 다니는 것이 즐거운 회사. 병역 의무를 끝마친 후에도 계속 다니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다니기 행복한 회사임에는 틀림없다.

이전부터 금융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바꾸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 등이 나온 후 분명 국내 금융은 사용자 편의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토스에 입사하자마자 승건 님(Toss 팀 리더) 및 같은 팀원 분들과 식사하는 자리를 가질 때 이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2016년 경 토스를 처음 써 봤을 때는 앱에 무척 매료되었으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카카오페이/뱅크나 다른 은행 앱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할 때도 많았다."

"2년 전에 비해 한국 내 금융 편의성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발전하였으나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대표적으로 이러한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이렇게 말한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알고 싶다."

놀랍게도 (첫 식사 자리에서) 승건 님은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시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셨다. 솔직한 질의응답과 토크가 이어지면서 현재 사용자들이 부딪치고 있는 금융의 문제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내 의견이 한 부분이 되어 토스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계획이 세워졌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Toss 팀 리더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Toss 팀원 분들의 태도였다는 것이다. 한 달간 Toss 내부의 두 개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내가 낸 의견들은 대부분 반영되었다. 단순히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 하나의 "대안"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대안과 여러 수치로 경쟁하며 토스 앱 내부로 녹아들어갔다. 서로의 대안은 절충되어 하나의 제품이 되었다. 협업이란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어느새 익숙해져 버린 책상

8월부터 더욱 바빠지게 된다. 멋진 팀원분들과 경쟁, 그리고 협업하면서 나 자신의 능력을 한 걸음 끌어올리고 싶다. 과정에서 회사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싶다.

Toss가 최근 회사 가치가 1조 원을 넘은 것은 앞에서 말한 문화가 핵심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화이팅.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