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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n Park
Frontend Dev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QC35 II를 10일동안 써 보면서
짧은 사용 후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2019. 2. 4.

QC35 II

QuietComfort 35 II라고 하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사서 사용해본지 열흘 정도 되었다. 처음에는 비싼 가격 탓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지만 회사에서 최근 친해져서 자주 뵙는 분이 사용하고 있던 비슷한 종류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소니 WH-1000XM3를 한번 써 본 뒤 완전히 빠져서 한 번 사보기로 했다. 1월에 성과급이 들어오기도 했고... ㅋㅋ

노이즈 캔슬링이란?

일단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ation이란 헤드폰 및 이어폰에서 주변 외부 소음을 상쇄 및 차단하는 기술이다. 외부 소음의 위상을 예측하고 반대 위상의 소리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주로 반복적인 패턴의 저음을 차단하는 데에 효과가 좋다.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컴퓨터 소리나 카페에서 커피 머신 소리와 같이 웅웅거리는 저음은 거의 듣지 못할 정도로 차단이 되었다. 다만 사람의 목소리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작게 웅얼거리는 소리로 변하는 정도였다.

단, 그래도 노래를 듣고 있으면 주변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기 때문에 회사에서 어깨를 건들여지는 경우가 늘었다. 회사 분들께는 말을 잘 못 들어서 죄송해지기도 하지만 프로그래밍을 할 때 업무 집중도가 올라간 느낌이라 좋다. 회사 자리 주변이 왁자지껄해서 좋지만 때때로는 집중에 방해가 됐는데 이젠 주로 그럴 때 헤드폰을 꺼내게 된다.

음질

나는 완전 쓰레기 편의점 이어폰 정도가 아니면 노래를 잘 듣는 막귀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음질 차를 잘 느끼지 못하는 귀에 속하는 축이어서 음질에 대해서는 사실 표현할 말이 없다.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이전보다 훨씬 작은 볼륨의 소리에서도 노래의 저음부가 잘 들리게 되었다는 점이 있다. 기존에는 애플의 에어팟AirPods이라고 하는 완전 오픈형 이어폰을 쓰고 있었는데 연결성에 있어서 편리하기는 했으나 주변 소음이 전혀 차단되지 않아 노래를 들을 때 무의식적으로 볼륨을 크게 높일 때가 있었다. 청각 손상이 올까봐 걱정이 됐었는데 QC35를 쓴 이후에는 작은 볼륨에서도 노래가 잘 들리니까 음량을 높일 필요가 없다. 이 부분이 가장 체감이 많이 된다.

착용감

구매를 할 때 위에서 언급한 WH-1000XM3와 QC35 사이에서 무척 많이 저울질을 했었는데 QC35로 마음이 기울게 된 계기는 착용감이다. 구매 전 친구와 함께 청음샵에 방문해 두 기계를 다 써 봤었는데 QC35 쪽이 확실히 가볍더라. 솔직히 디자인은 소니 쪽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었는데 사무실이나 카페에서 사용하는 특성상 꽤 오랜 기간 착용할 것 같았고 두 제품의 무게도 많이 차이가 나다 보니까 썼을 때 느낌이 나에겐 조금 많이 달랐다. 머리에 보다 부담이 적게 되는 느낌이라 바로 QC35를 선택하게 됐다.

기타 사항

QC35 II가 출시된지 조금 지난 제품이다 보니 아직도 충전 단자로 USB-C가 아닌 구형 Micro USB를 사용하는데 이 부분이 제일 불만인 부분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다 보니 이미 라이트닝 케이블과 USB-C 케이블 모두를 휴대하고 다니는데 이제는 Micro USB 케이블도 가지고 다니고 있다. (짜증) 그 외에는 딱히 불만이 없다. 멀티 페어링도 잘 돼서 연결성도 거의 에어팟 수준이고, 배터리도 하루는 족히 쓸 만큼 오래 간다.

정리

  1. QC35 II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샀다.
  2.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3. 더 작은 볼륨에서 편하게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4. 비싸지만 값은 한다.
  5. Micro USB 단자를 충전 단자로 쓰는 것은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