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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n Park
Frontend Dev

감기
2013. 11. 24.

금요일, 꽤 심한 감기에 걸렸다. 열이 38.5도 가까이 올라가고 목이 부어서 말하면 고통스러운, 대략 그 정도의 감기. 지난 5일동안 R&E 발표회 준비때문에 하루에 4시간정도밖에 자지 못할 만큼 몸이 많이 피곤했었는데 이에 겹쳐서 감기까지 걸리니 정말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 정신을 차리기 힘들고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우리 팀의 R&E 발표가 끝나고 난 후에 감기 기운이 확 올라왔다는 점이다. 1시간만 더 일찍 감기 기운이 올라왔다면 발표를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R&E 발표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바로 침대에 누웠다. 오후 9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대략 13시간을 연속으로 잤다. 10시간을 넘게 자본 건 정말 오랜만이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10시간을 넘게 자면 안 된다는 강박 관념이라도 생긴 건지,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잔 지 10시간이 지나면 눈이 확 떠졌었다. 이번에는 정말로 몸이 피곤했던 건지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런건지 정말 오랫동안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그렇게 많이 잤는데도 오후 2시부터 졸음이 밀려왔다는 점이지만.

다행히 감기에 걸린 후 이틀이 지난 지금은 몸이 꽤 호전된 것 같다. 심하게 부었던 목도 이젠 정상으로 돌아왔고, 체온도 정상이다. 다만 이 졸음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지난 일 주일간의 피로가 아직도 다 풀리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오후 10시에 자야지, 라는 결심을 해 본다. 다만 이게 지켜질 지는 의문이지만.

시험이 3주가량밖에 남지 않았다. 슬슬 암기 과목의 암기를 시작해야 할 때다. 오늘부터 시작할까 생각하다가, 귀찮음에 내일로 미뤄 버린다. 한국사 선생님이나 사회 선생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점수를 받아와야 하는데. 특히 한국사 선생님은 지난 중간고사 때 유일하게 100점을 받은 이후로 수업 시간 중에 왠지 모를 눈치를 준다. 어쨌든,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겠다. 고등학교 생활이 이제 2년 남았다.